산자락 가리는 하얀 목련화 20250407

어김없이 돌아오는 계절이 되면 그냥 피어나는 하얀 꽃송이만은 아니겠지요.
반세기동안 그자리에 서서 산자락을 하얗게 물들이는 그대는 목련이지요.
그 흔한 향기보다 온몸으로 웃고 있으니 산자락 그림자를 다 가리네요.
눈동자에 담으니 어수선한 정세에 맞서 요동치는 심장 소리도 잦아드네요.
그 꽃잎 이 어깨에 뿌려주면 저 산자락 같이 올라 메아리로 날려 주리다.

하얀 목련화에 취하며 파이(Pi) 개척합니다.♥♥♥♥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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