까치까치 설날 20250101
어김없이 2025년 을사년의 새아침이 밝았다.
양력설이라 사람들 관심에서 벗어난 세대로 살아왔다.
떡국도 없는 마루에 걸린 새 월력에 빨간색 글씨만 선명하게 보였다.
까치설날 다음날이 진짜설날이고 먼 곳의 친척과 이웃이 모이는 명절이다.
까치 설날은 샘물 길어다 가마솥에 펄펄 끊여 온가족 목간 하는 날이었다.
설빔, 차례음식과 태귿사탕, 세배돈 생각에 거칠어 억세 엄마 손길 아프지 않았다.
부엌 아궁이 앞 목간통안에 국수가락 뜨면 바가지 물이 머리부터 쏟아진다.
마른 수건으로 감싸 안아 아랫목 이불속에 넣어 주시곤 “가마솥 뜨신물 있어유~”
부엌에서 아버지 목간하는 첨벙 소리에 어느새 까치설날이 넘어가는 꿀잠들었다.
엄마의 억센 목간통 손길 그리며 파이 개척합니다. ♥♥♥♥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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章华 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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